모피 입고 선글라스 낀 김주애? 탈북민 “北 MZ들 반항심 엄청나”

2026-09-14 10:24   정치

 2023년 12월 군사 관련 현장에서 분홍색 모피 재킷을 입은 김주애(왼쪽에서 2번째) 모습이 포착된 사진 뉴시스

국가정보원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사실상 후계자로 내정됐다고 밝힌 가운데 북한 내부에서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김주애에 대한 반감이 크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북한군 장교 출신 탈북민 류성현 씨는 11일 유튜브 채널 ‘조한범TV’에 출연해 김주애의 최근 행보가 후계 구도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류 씨는 북한 청년들이 김주애에 대해 “반항심이 엄청나다”며 “맨날 밭에 김매러 다니고 노동에 참여하는데 나이도 비슷한 애가 선글라스를 끼고 비행장을 다니면 동년배 남녀는 완전히 화가 난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을 모든 어린이의 ‘아버지’로 가르치는 북한에서 김 위원장의 친딸만 특권을 누리는 모습이 체제의 모순과 상대적 박탈감을 부각한다는 설명입니다.

실제 공개 석상에 등장한 모습 중에 명품 등 고급 옷을 입은 적도 포착된 바 있습니다. 북한 전문가들이 분석한 정보에 따르면 김주애는 모피 외투와 가죽 재킷, 명품 선글라스 등을 착용하고 군사·정치 행사에 잇따라 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1일 국회 정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김주애가 사실상 후계자 내정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하며, 잦은 공개 활동에는 주민들에게 지도자로서의 입지를 각인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