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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발사 이틀 만에 공개…자폭드론·순항·탄도·열압방사포 ‘섞어쏘기’ 과시
2026-09-14 17:36 정치
북한이 12일 원산 일대에서 실시한 미사일 발사가 자폭드론과 전략순항미사일, 전술탄도미사일, 대구경열압방사포 등 4종의 무기를 섞어 쏜 훈련이었다고 밝혔습니다.
14일 조선중앙통신은 “5개 포·미사일연합부대가 참가한 ‘협동화력 습격훈련’을 실시했다”며 “각종 공격무인기와 전략순항미사일, 대구경열압방사포, 전술탄도미사일 등 신형 전투체계를 동원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여러 종류의 무기를 섞어 발사한 적은 있지만 4개의 다른 미사일을 한꺼번에 동원한 훈련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고도와 비행방식 등이 서로 다른 무기들을 동시에 투입해 상대 방공망을 교란한 뒤 집중 타격하는 능력을 과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북한이 대구경 방사포에 폭발력을 높이는 ‘열압력탄’을 적용한 사실을 공개한 것도 처음입니다.
북한은 모든 타격무기가 “화력습격의 일치성, 동시성”을 보장하며 목표를 100% 명중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무기별 사거리와 운용 특성을 고려하면 한국과 주일미군 등을 동시에 겨냥해 한미·한미일 방공망을 무력화하는 상황을 상정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북한은 발사 당일이나 다음 날이 아닌 이틀 뒤에야 훈련 사실을 공개했고 인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는 싣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 전문가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참관하지 않았다”며 “타격 능력을 과시하면서도 대외적으로 수위를 조절한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