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카메라]남의 집에 ‘노상방뇨’…난장판인 야장의 민낯

2026-09-14 19:18   사회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
날이 선선해지는 이맘때 아니면 또 즐기기 어려운 게 야장이죠.

대목을 맞은 야장거리는 밤마다 북적 북적한데요.

그 안으로 들어가 보면 야장인지 난장인지 모를, 한숨 나오는 모습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현장카메라는 그 민낯을 들춰봤습니다.

홍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기 딱 짚었습니다.

곧 온답니다.

[동네 주민]
<아 여기 여기요?>

"응. 이 골목에 저 대문을 해놨어"

<아 여기로 들어오는구나>

"여기다도 싸고 입구에도 싸고. 새벽이고 밤이고 없어."

말은 씨가 됩니다.

[기자]
"누가 봐도 벽에서 시작해가지고 물 나올 데가 없는데. 아까는 없었죠?"

[PD]
"그렇죠. 우리 처음 왔을 때 없었죠."

놓쳤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어디서 부시럭 댑니다.

동시다발적 현상입니다.

[현장음]
"어? 어? (쫓아가는 모습)"

[야장 이용객]
<선생님 혹시 방금 노상방뇨 하신 거 아니에요?>

"아니 아니요."

<저희 봤는데…노상방뇨 피해가 너무 많다고…>

"죄송해요. 다음부터는 안 그럴게요"

종로 야장 거리입니다.

거리에 사람이 몰려듭니다.

마시는 건 자유입니다.

문제는 엉뚱한 데 쏟아내는 겁니다.

[야장 이용객]
<선생님 뭐하세요? 지금. 여기 화장실 아니잖아요> "술 많이 마셔가지고 화장실이…죄송합니다."

야장 거리 안 쪽방촌입니다.

남의 집에 대고 이럽니다.

[야장 이용객]
<이거 경범죄인 거 아시죠?>

"신고하세요"

<왜 이렇게 당당하세요? 여기 가정집인데>

"무슨 말을 하고 싶으신…"

행동을 지적하니 성분을 따집니다. 

[야장 이용객]
"(노상방뇨) 보신 거예요? 이렇게 하는 거를?"

<지금 여기 이렇게 주르륵 흐른 걸 봤지 그게 핵심이 아니잖아요>

"근데 피가 흘렀는지 뭔지 모르잖아요. 피가 흘렀는지 땀이 흘렀는지"

<이게 피로 보이세요? 지금 노상방뇨 하셨다고 했는데 친구 분이>

화장실 부족해서 이런답니다.

하지만 자기 집에 이런다면 그 이유가 수긍 되겠습니까.

[쪽방촌 주민]
"뭐 자기 집처럼 들어와서 이거 화장실 보고 가고 내가 여기 안에서 씻고 있으면 그냥 바로 나가고 사람 있으니까…깜짝깜짝 놀라는 거야"

야장 무질서에 치를 떱니다.

한 사람 붙잡고 물으면 동네 사람 막 모여듭니다. 

[쪽방촌 주민]
"방에 있는 옷이 담배 냄새로 쩐다니까. 쩔어"

<하도 사람들이 담배를 펴서요?>

"어어."

길이 꽁초밭입니다.

막 피우고 막 버립니다.

[흡연자]
<선생님 여기 금연 구역인데 담배 피우시면 안 되는 거 아니에요?> "아 그래요? 술 먹고 와가지고 필 데가 없어서"

사람이 바닥을 깁니다.

선 사람은 인사불성입니다.

이 취한 밤이 누구에겐 돈입니다.

야장 펼친 상인들입니다.

여기 깔린 야장이 2천 석 넘습니다.

여기도 무질서가 판을 칩니다. 

[종로구청 직원]
"이거 식품위생법 위반이고요…"

[점주]
"두 달 반짝 벌어야 돼요 저희는…한 번만 좀 선처해 주세요. 다음부터는 제가…"

야장은 가게 앞 한 줄이 원칙입니다.

안전과 통행 때문입니다.

하지만 깔수록 돈이니 불법을 택합니다.

[종로구청 직원]
"<여기 완전 두 줄인데요> 여기는 영업정지 나갈 거예요. 그 전에 한 번…"

[현장음]
"몇 분이세요?"

<아 저희 단속 나왔어요>

[현장음]
<선생님 왜 두 줄 까셨어요?>

"왜 깔기는 장사해야 되는데"

"안 되는 거 알면서도 하는 거예요. 나도 열 나가지고 막 까는 거야 지금.나만 잘 지키면 뭐 할 거야 바보같이"

누구는 야장판을 즐기고 누구는 야장판으로 돈을 법니다. 

하지만 그 야장판이 남긴 난장판은 지금 누구 몫인가요.

[쪽방촌 주민]
"없는 사람 무시하는 건지…" "우리 말 한마디 못해요. 우리 할머니들은. 어떻게 해요 우리가 말을 못하지…"

현장카메라 홍란입니다.

PD: 최승령
AD: 김현의

홍란 기자 hr@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