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약대생 광화문 집결…“약 배송 확대 반대”

2026-09-20 18:39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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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광화문 광장에 전국의 약사와 약대생들이 집결했습니다.

비대면 진료 환자를 위한 약 배송 확대 정책에 맞서 대규모 집회를 연 겁니다.

약물 오남용을 걱정했는데, 시민들 의견은 어땠을까요?

성혜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흰 가운을 입고 머리띠를 두른 약사들이 줄지어 앉아 있습니다.

비대면 진료 환자에게 약을 전면 배송해주겠다는 정부 방침에 반발해 집회를 연 겁니다.

[권영희 / 대한약사회 회장]
"(의약품은) 택배 상자에 담겨 문 앞에 던져지는 물건이 결코 아닙니다."

약사들은 지난달 정부가 일부 취약계층에 한정키로 했던 약 배송을 비대면 진료 환자 전체로 확대키로 한게, 약물 오남용과 건강보험 재정 고갈로 이어진다고 경고했습니다.

약사의 복약 지도도 유명무실해 진단 겁니다.

오늘 집회엔 약대생 3천여 명 등 주최 측 추산 만 명이 참석했습니다.

[김백건 / 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 협회장]
"(대면) 복약지도가 얼마나 중요한 과정인지 6년 동안 뼈에 새겼습니다."

시민들은 약 배송의 편리성은 인정하면서도, 배송 중 변질 가능성 등을 우려했습니다.

[엄민식 / 서울 노원구]
"나이가 연로하신 분이나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에게는 유익할 것 같긴하나, 바로 시행하는 게 맞는 것인가."

[신수진 / 서울 노원구]
"약인데 젖어서 올 수도 있는 거고, 불안감이 좀 있을 것 같아요."

소비자·환자 단체들은 비대면진료는 의약품 수령까지 포함해야 완성된다며, 정부가 안전한 배송체계를 만들고 불법 유인·알선 행위를 규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김지균

성혜란 기자 sain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