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황 죽순에 ‘발칵’…식약처 “가공품 추가 검사”

2026-09-20 18:45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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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발암 배추, 염색 상추에 이어 이번엔 유황 죽순입니다.

중국에서 죽순을 더 뽀얗고 하얗게 만들겠다며 유황 연기를 피우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유황이 타면서 나오는 이산화황은 자칫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조아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파른 산자락 사이, 건물 주변으로 희뿌연 연기가 쉴 새 없이 피어오릅니다.

중국의 한 누리꾼이 찾아간 광둥성 칭위안시의 죽순 가공업체입니다.

유황을 태운 연기로 죽순을 훈증하고 있는 모습인데, 가까이 다가가자 코를 찌르는 매캐한 냄새와 함께 유황 포대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현장음]
“봉투가 두 겹으로 되어 있습니다. 안쪽에는 비닐로 된 밀폐층이 하나 더 있어 이산화황이 죽순 안으로 충분히 스며들게 할 수 있습니다.”

유황으로 죽순을 찌면 죽순 색깔이 더 하얘져 비싸게 팔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황이 죽순에 남을 경우 위장이나 호흡기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최근 논란이 된 '포름알데히드 배추'를 폭로하기도 했던 이 누리꾼은 당국의 신속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위리에 치거 / 중국 블로거]
“이 죽순은 절대 먹어서는 안 됩니다. 이산화황 함량이 (기준치의) 수십 배에 달합니다.”

칭위안시 당국은 영상 내용이 사실임을 확인하고, 죽순의 유통 경로를 추적하는 한편 가공과 유통 과정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보도가 나오자 곧바로 확인에 들어간 우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중국산 죽순은 수입되지 않았다며, 중국산 죽순 가공식품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조아라 기자 likei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