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한강-광화문…102.7km 극한 질주

2026-09-20 18:53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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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산과 둘레길, 한강과 도심을 이어달리는 울트라 트레일 러닝대회가 열렸습니다.

무려 100km 구간을 밤 낮 없이 1박 2일에 걸쳐 달리는 극한의 코스인데, 힘든 만큼 성취감도 기쁨도 배가 됩니다.

장하얀 기자입니다.

[기자]
어두운 새벽 선수들이 일제히 출발합니다.

서울 광화문 건물들의 불빛 속에 질주가 이어지고 산길과 강변, 낮과 밤을 쉬지 않고 내달립니다.

[현장음]
"파이팅!"

인왕산을 거쳐 북한산, 아차산, 한강과 청계천을 지나 다시 광화문으로 돌아오는 102.7km 구간을 31시간 안에 완주해야 하는 극한의 도전입니다.

올해는 기존 100km와 50km 코스에 더해 트레일 러닝 입문자들도 도전할 수 있는 20km 코스를 만들었습니다.

어제 새벽 5시에 시작된 대회는 오늘 낮 12시에 끝났습니다.

2천 여명의 참가자 가운데 140명 가량이 완주하지 못하고 탈락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선 독일 마르셀 회헤 선수가 10시간 17분 40초로 결승점을 통과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마르셀 회헤 / 100K 우승자]
"서울 도심 트레일에서는 노을을 보며 달릴 수 있고, 도심 밖에서는 산악 트레일을 달리는 게 말도 안 되게 멋집니다. 전 세계적으로 이런 곳은 많지 않습니다."

58분 48초 뒤엔 스위스의 야스민 누니게가 여자 선수 중 가장 처음으로 결승선으로 들어오고, 기다리고 있던 마르셀과 기쁘게 포옹합니다.

서울시와 동아일보가 공동주최한 서울국제울트라트레일러닝대회는 올해로 7번째.

산악구간 전문안전요원 12명을 배치하고 낙오자를 확인, 쓰레기 회수 등의 역할을 맡은 스위퍼들의 활약 속에 무사히 대회를 마쳤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박혜린

장하얀 기자 jwhit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