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2일 제4회 이산가족의 날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통일부 유튜브 캡처)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남북한과 미국, 중국 간 '4자 대화'를 제안한 사실을 언급하며 "전쟁 상태를 끝내야 교류와 왕래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정 장관은 오늘(23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4회 이산가족의 날 기념식'에서 이 대통령 축사를 대독하면서 "이산가족 문제의 뿌리는 바로 이 대통령이 말한 오래된 전쟁 상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절호의 기회가 왔다"며 "오래된 전쟁 상태를 이해하기 힘들다, 끝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문제의식을 가진 사람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정 장관은 또 "동서고금에 없는 오래된 전쟁 상태를 끝내겠다는 이 대통령의 신념과 철학, 의지를 현실로 만들어낼 때 이산가족의 아픔 역시 해소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이 대신 읽은 축사에서 "마지막 상봉이 있었던 2018년 이후 벌써 8년이 흘렀다"며 "더는 미룰 수도, 지체할 수도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가족은 세상 어느 곳에 떨어져 있어도 서로 연락하고 만날 수 있어야 한다"며 "이제는 적대와 대결을 넘어, 남과 북이 서로를 존중하고 안정적으로 교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정성원 기자 jungsw@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