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81차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뒤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는 내용의 이란 측 제안을 거부하고, 11월 중간선거 이후 이란에 대한 폭격을 재개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5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이란이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일 가능성에 회의적인 입장을 밝히며 폭격 재개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이란은 미국이 이란 항구에 대한 해상 봉쇄와 원유 제재를 해제하고 동결 자산 일부를 풀어주면 7일 뒤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핵 협상을 재개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이란과 중재국들에 트럼프 대통령이 해상 봉쇄를 해제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봉쇄에 따른 경제적 압박이 결국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 미국에 유리한 조건의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 검토 중인 공습의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당국자들은 미국이 다른 비상사태에 대비해 줄어드는 탄약을 아껴야 하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전투 재개에는 신중한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향후 전황과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그의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