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기자]테러 당한 중식당, 결국 ‘개명’…언제부터 위협?

2026-09-28 19:15   사회

[앵커]
아는기자, 사회부 성혜란 기자와 자세히 알아 보겠습니다.

Q1. 래커칠 테러를 당한 중식당, 결국 음식점 이름 바꿨나요?

네. 중국 국가주석 이름과 같은 시진핑이란 이름으로 영업해온 분당 중식당,

결국 오늘 식당 이름을 변경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가보니 아직 간판까지 바뀌지는 않았는데요.

피해 업주 측은 중국 특정 인물이나 지역명이 아닌 두글자 상호로 바꾸기로 했다고 하고요.

새 간판이 나오는대로 달고 영업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Q2. 결국 피해자가 백기를 든 셈인데, 추석 연휴 한참 전부터 계획적으로 보이는 압박이 계속됐던 거에요?

네. 8년간 시진핑이란 상호로 문제 없이 장사를 해왔는데. 지난해 11월 시진핑 주석이 오기로한 APEC 행시 즈음부터 괴롭힘이 시작됐습니다.

처음엔 거액을 제안하며 이름을 바꾸라는 회유성이었는데, 다음달부터 협박 전화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올해 들어선 지난 7월 중식당 간판에 적힌 시진핑이란 글씨아 누군가 페인트칠로 뒤덮는 일이 있었고요.

추석 명절 첫날엔 래커칠에 집기 훼손에 식재료에도 농약 추정 물질을 뿌리는 일까지 벌어진 거죠.

Q3. 상당히 끈질기고 치밀해 보이는데, 배후가 있는지가 제일 궁금해요?

개인들의 화풀이라고 보기엔 의심스런 구석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당장 범행 직후 도주 영상 보면 범행 당시 입었던 짙은 녹색 상하의 작업복을 입었는데, 숙소로 돌아올 땐 다른 옷으로 갈아입었고요.

공항으로 향할 때 복장도 바뀌어있었습니다. 

모텔에 머물면서 숙박요금은 현금만으로 낸 것도 추적을 피하려 한 걸로 의심되는 대목이죠.

범행 직전 숙소 관리인에게 "이틀이면 나간다"고 말한 것도, 범행과 출국 날짜가 이미 정해졌던 것 아니냐는 심증을 더하는 대목입니다. 

Q4. 누리꾼들은 중국 당국이 배후일 가능성도 제기하던데요?

단정할 순 없지만요.

수사 당국도 그럴 가능성 완전히 배제하진 않고 있습니다.

지난 2024년 7월에도 '멸공'이란 단어가 들어간 식당을 운영하던 주인이 "간판 글자를 바꾸면 1천만 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는 일이 있었는데요.

식당 주인은 거액을 제안한 자가 "중국 국가안전부를 위해 일한다"는 말을 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적이 있습니다.

경찰도 이번 사건도 유사한 사례가 아닌지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Q5. 이 용의자들 잡아서 데려올 수는 있습니까?

우리 수사당국도 이들에게 대해 최고 등급의 국제 수배인 적색 수배에 나서기로 했죠.

살인 강도 같은 강력범죄자에게 내리는 적색 수배를, 이번에 적용한 건 이 사건 그만큼 중대하게 본다는 거죠. 

중국 당국이 응할지가 관심인데 만약 잡고도 송환을 거부하면 자칫 한중간 외교 문제로 비화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

성혜란 기자 sain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