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미공개 정보로 200억 챙긴 ‘금융엘리트’…20여 곳 압수수색

2026-09-29 11:23   경제

 미공개정보 이용 흐름도. 출처: 금융위원회

명문대 동아리 출신 정보 카르텔
증권계좌 지급정지·과징금 추진

상장사 인수합병(M&A)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200억 원이 넘는 부당이득을 챙긴 금융권 관계자들이 적발됐습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로 구성된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은 오늘(29일) 혐의자들의 자택과 사무실 등 20여 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증권선물위원회는 부당이득 은닉을 막기 위해 혐의자들의 증권계좌를 지급정지 조치했습니다.

핵심 혐의자들은 명문대 경영동아리와 글로벌 컨설팅회사에서 함께 활동하며 인연을 맺었습니다. 이후 사모펀드 운용사와 상장사로 이직해 공개매수 등 M&A 업무를 맡았습니다.

이들은 최근 5년간 업무 중 취득한 호재성 미공개 정보를 공유했습니다. 해당 정보를 가족과 지인에게도 전달해 주식 매매에 이용하도록 했습니다. 정보가 공개되기 전 주식을 미리 사들인 뒤 공시 후 주가가 오르면 팔아치워 200억 원 이상의 부당이득을 챙겼습니다.

합동대응단은 시장감시 과정에서 동일한 혐의자가 반복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5월부터 공조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합동대응단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위법 사실이 확인되면 검찰 고발과 함께 부당이득의 최대 2배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입니다.



송채은 기자 chaechaec@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