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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위험론은 사기” 트럼프에…교황 “가짜 뉴스 아냐”
2026-09-29 11:34 국제
레오 14세 교황이 스페인 마드리드의 시벨레스 광장에서 열린 성체성혈 대축일 미사에 포프모빌을 타고 도착하고 있다. [출처=AP/뉴시스]
레오 14세 교황이 인공지능(AI)이 인류에 미칠 위험에 대한 우려를 “가짜 뉴스”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며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현지 시각 28일 교황은 프랑스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는 전용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AI가 인류에 미칠 파멸적인 위협을 막기 위해 특히 미국과 중국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질문을 받았습니다.
레오 14세 교황은 "우리가 마주 앉아 진지하게 얘기해야 할 문제"라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처럼 뒤로 물러서서 모른척할 수는 없다"고 답했습니다.
교황은 AI 문제와 관련해 "내가 진짜 애기하고 싶은 생각은 많은 AI 전문가와 지식인이 제기하는 우려는 진지하게 여겨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번 사안이 어떠한 이익을 얻기 위한 가짜 뉴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AI 가 인류의 종말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사기'로 일축한 것과 배치되는 발언입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AI와 데이터 센터를 겨냥한 역겨운 음모가 있으며, 이를 기뻐할 유일한 나라는 중국"이라며 미국의 AI 개발 속도를 멈추지 않고 중국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교황은 “정치 지도자와 AI 리더, 사회단체 등이 모여 현재 벌어지는 일과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계속 점검해야 한다”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눈을 감는 것은 책임감 있는 태도가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AI 위험에 대한 해법을 마련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비교적 낙관적”이라며 “권력이나 누가 고지를 선점하느냐를 떠나 이 문제에 진정으로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서영 기자 zero_so@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