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남은 지뢰에 풀뿌리 덮여 있어…1~2년새 北 매설 추정”

2026-09-29 15:04   정치

 2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DMZ 지뢰 추정 폭발 사고 브리핑에서 공개된 '지뢰 폭발 화구'의 모습 (사진 출처 : 합동참모본부 제공)

지난 21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 현장에서 발견된 터지지 않은 지뢰 한 발에 대해, 우리 군이 최근 1~2년 사이 북한이 의도적으로 매설했다고 볼 만한 정황과 근거를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사고 현장에 남아 있는 지뢰는 약 5cm 깊이로 얕게 묻혀있으며, 지뢰 위로 풀과 풀뿌리가 자라 덮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당국은 지뢰가 일정한 간격과 깊이로 매립된 형태와 풀뿌리의 생장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볼 때, 해당 지뢰가 과거 유실된 것이 아니라 작년이나 재작년 사이에 인위적으로 심어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군사적 대응 방안으로 북한군의 군사분계선(MDL) 침범 시 가하는 대북 경고사격 규정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현재 우리 군은 교전수칙에 따라 북한군이 MDL에 접근할 경우 경고방송을 실시하고, 실제 MDL을 침범하면 경고사격, 월선시 조준사격으로 대응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때 경고사격 발수를 늘리는 방안 등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솔 기자 2so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