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원전 미국 첫 진출…웨스팅하우스 지분 인수 추진

2026-10-01 08:49   경제

 부산 기장군 임랑해수욕장 앞 바다 공사현장 뒤로 고리원전 1~4호기가 보이고 있다. 출처: 뉴시스

한국형 원전 2기 등 총 8기 건설
웨스팅하우스 지분 인수도 추진

한국과 미국이 미국 현지에 대형 원전 8기를 건설하는 원전 협력에 합의했습니다. 한국형 원전 노형이 원전 종주국인 미국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산업통상부는 오늘(1일) 대미투자펀드 중 최대 1천200억 달러를 투입해 미국에 대형 원전을 짓는 '한미 원전 프레임워크'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사업에는 양국 정부와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참여합니다.

건설 대상은 한국형 원전인 APR1400 2기와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6기입니다. 양국은 1단계로 AP1000 2기를 착공합니다. 이후 2단계에서 APR1400 2기와 AP1000 2기를 짓고, 3단계로 AP1000 2기를 추가 건설할 계획입니다.

이번 합의로 한국형 원전의 미국 진출을 막았던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식재산권 타협협정도 개정됩니다. AP1000 건설에는 한국 시공사와 기자재 업체가 참여합니다. 정부와 국내 기업은 사업 이익을 공유하기 위해 웨스팅하우스 지분 5~10% 인수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전체 사업비 1천200억 달러 중 200억 달러는 공사비 초과에 대비한 예비비로 책정됐습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미측이 제시할 세부 프로젝트를 두고 4분기에 면밀한 검증 작업을 거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세인 기자 3i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