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구조 실패한 상어 ‘부캉이’…이번엔 맞춤형 대형 그물 투입

2026-10-02 15:18   사회

 부산시 등이 지난 9월 29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선박과 물대포를 활용해 12일째 머물고 있는 상어 '부캉이'를 먼바다로 유도하는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15일째 머물고 있는 상어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한 2차 구조 작업이 2일 진행됩니다.

부산시 등 관계기관 합동 구조반은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가로 50m, 세로 6.8m 크기의 맞춤형 대형 그물을 이용해 부캉이를 바다 쪽으로 유도할 계획입니다.

선박 2척과 인력 10명이 투입돼 그물로 부캉이의 이동 경로를 좁히며 천천히 바다 쪽으로 밀어내고, 뒤에서는 펌프가 설치된 선박이 물을 뿌려 이동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부캉이가 바다로 빠져나가면 수로 입구에 그물을 설치해 다시 들어오지 못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 9월 29일 진행된 1차 구조에서는 선박과 물줄기를 이용해 부캉이를 바다로 유도하려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수심이 낮은 수로의 수온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며, 따뜻한 바다에 사는 무태상어인 부캉이가 수온이 더 내려가기 전에 남쪽 바다로 이동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조반은 작업에 앞서 예행연습을 진행하고, 수산과학원 전문가들은 부캉이의 건강 상태와 반응을 살피며 작업 속도와 방식을 조절할 방침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