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바다 된 우크라 수도…러 정유시설에 반격

2026-10-03 18:48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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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벌써 4년이 훌쩍 넘었지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요즘 들어 더 치열하게 맞붙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주요 교량들이 초토화됐습니다.

이에 맞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정유시설에 드론 공습을 퍼부었습니다.

장하얀 기자입니다.

[기자]
다리로 진입하는 차량들. 그런데 갑자기 폭격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그제 첫 번째 공격에 이어 어제 오후 6시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남부드니프로강 피우덴니 다리를 다시 한 번 표적 공격한 겁니다.

다리 난간은 뜯겨져 나갔고, 드론 공격을 받은 부분은 시커멓게 변했습니다. 

도로엔 파편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강을 건너는 통근 차량이 다른 다리로 몰리면서 키이우 전역에 긴 교통체증이 발생했습니다.

[니나 리트비넨코 / 키이우 주민]
"이런 상황에서는 일상을 사는 것조차 불가능합니다. (러시아는) 우리를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어요."

러시아군은 지난 1일 밤부터 2일 새벽 사이 100대가 넘는 드론을 동원해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주요 지역을 타격했습니다.

우크라이나도 반격에 나섰습니다.

깜깜한 밤 갑자기 섬광이 번쩍이더니 격추당한 드론 파편이 흩뿌려집니다.

우크라이나 드론이 어제 새벽 러시아 남동부 볼고그라드와 볼가 지역 사마라를 공격했습니다.

시커먼 연기가 말 그대로 하늘을 뒤덮은 채 끝없이 펼쳐집니다.

러시아 국방부가 어제 요격했다고 밝힌 우크라이나 드론이 640대를 넘습니다. 

특히 사마라에는 유럽 최대 규모 석유 저장 단지가 있는데 이번 폭격으로 생산과 배차기지에서 불이 난 것으로 전해집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영상편집 : 최창규

장하얀 기자 jwhit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