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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수풀 속에서 지뢰 터졌는데…탐지기, 맨땅 시험만?
2026-10-07 19:02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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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지뢰 폭발 사고 돌이켜보면, 지뢰탐지기를 갖고 갔는데도 사고를 막지 못했죠.
우리 군이 500억원 넘게 투입해 개발해놓고 왜 작동 안 했냐 묻자, 위에 수풀이 있어서 감지를 못한 것 같다고 했었는데요.
실제 양산 단계 시험 결과서를 보니, 수풀 위에선 테스트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주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의원]
"9월 21일 (폭파)현장에 이거를 가지고 간 거 아닙니까 PRS-20K(지뢰탐지기)를 들고 <네> 갔는데 하나도 탐지가 안됐어요?"
[강신철 / 국방부장관]
"어느 정도 탐지가…꼭 지뢰가 아니라 다른 것들이…<지뢰 탐지를 못했잖아요.>"
[강신철 / 국방부 장관]
"아 지뢰는 아닙니다, 네"
지난달 21일 25사단 수색로 개척 과정에서 활용된 지뢰탐지기.
500억원 넘는 예산을 들여 개발해 1600대 가량 보급됐지만 정작 우리 군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송영길 민주당 의원실이 입수한 지난해 2월 검사 시험 성적서에는 해당 탐지기가 이번 지뢰 사고의 원인이 된 수지반보병지뢰를 탐지해 낸 걸로 나타나 있습니다.
다른 성적서에는 금속, 비금속 탐지율 100%라는 기록도 보입니다.
하지만 당시 모의 시험은 수중과 제초가 끝난 토양 위에서만 실시됐습니다.
이번 사고 지뢰는 수풀 속에 있었습니다.
[강신철 / 국방부 장관(지난달 29일)]
"수풀을 제거하고 가까이 대야지 플라스틱이 감지가 됩니다. 추정은 좀 높은 곳에서 탐지를 해서 탐지가 되지 않지 않았을까…"
DMZ는 대부분 수풀이 우거진 현장인 걸 감안하면, 수풀 성능 시험을 안 했거나, 제초를 제대로 하지 않은 작전에 문제가 있었단 지적이 나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의원(PIP)]
"지뢰탐지기는 우리 병사들의 생명을 지키는 매우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전수 검사를 해봐야 하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군과 해당 개발업체에 수풀 조건 실험에서 성공했었는지를 물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 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박찬기
영상편집 : 최동훈
최주현 기자 choigo@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