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교회 2곳도 정보 유출…헌금 기록 ‘탈탈’

2026-10-07 19:20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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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권에 이어 교회도 뚫렸습니다.

서울의 대형 교회 두 곳에서 교인 수십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습니다.

생일이나 주민번호, 헌금 내역 같은 민감한 정보가 포함됐는데요.

교회가 왜 해커들의 타킷이 됐을까요.

김다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 대형교회 두 곳에서 교인 수십만 명의 정보가 해킹됐습니다.

여의도 순복음교회는 교인 85만 명의 이름과 생년월일 등 개인 정보와 헌금 기록 33만 건이 탈취된 걸로 파악됐습니다.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도 교인 8만 9천 명의 정보가 유출된 걸로 추정됩니다.

[이인숙 / 서울 금천구]
"걱정되죠. 성도가 얼마나 많아요 여기."

두 교회는 비상대응팀을 꾸려 교인들에게 유출 정보 사실을 알리는 등 수습에 나섰습니다.

정보보안 전문가들은, 정재계 고위 인사가 많은 두 교회의 신도 특성에 주목합니다.

고위 인사의 고급 정보가 집중돼 있는 '허니 팟', 즉 꿀단지 같은 공격 대상이라는 겁니다.

[염흥열 /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
"허니팟이 꿀이 이렇게 들어 있는 곳이어서 해커들이 노리는 그런 곳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고요."

[김승주 / 고려대 정보대학원 교수]
"(정보의) 품질이 되게 좋단 말이에요. 재산 규모가 큰 사람들만을 아예 타게팅을 해서 집중적으로 노려볼 수도 있고."

보안 전문업체는 해커들이 지난 8월 다크웹에서 두 교회 내부망 접속 정보를 확보한 뒤 AI를 활용해 해킹에 나섰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두 교회 해킹 사태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다정입니다.

영상취재: 박연수
영상편집: 유하영

김다정 기자 chocopi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