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프랭키 라펜나가 샌프란시스코에서 휴머노이드 로봇과 케이지 격투를 벌이는 모습이다. 사진=뉴시스('Frankie Lapenna' 유튜브 채널 캡처)
뉴욕타임스(NYT)는 기술 스타트업 REK가 개최한 이 행사가 격투 스포츠의 안전 기준과 규제 범위에 관한 논란을 촉발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19일 열린 이 행사에서는 키가 183㎝에 달하는 철제 휴머노이드 로봇이 링에 올랐습니다.
공개된 경기 영상에는 인플루언서 프랭키 라페나가 헬멧과 글러브, 무릎 보호대 등을 착용한 채 키 6피트(약 183cm)의 휴머노이드 로봇과 케이지 안에서 맞붙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원격 가상현실(VR) 시스템으로 조종되는 이 로봇은 헬멧과 보호장비를 착용한 유명 인플루언서 프랭키 라페나를 무참히 가격해 매트 위로 넘어뜨렸습니다.
라페나는 수차례 로봇에 맞서 펀치를 날렸으나, 통증을 느낄 리 없는 로봇은 맞아서 넘어져도 곧바로 다시 일어섰습니다.
라페나는 결국 철창 벽으로 몰렸고, 손 부상을 입었습니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에서 80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라페나는 경기 도중 사망하더라도 주최사인 REK에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내용의 면책 동의서에 서명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중들은 이 장면에 열광했으나 행사 직후 캘리포니아주 체육위원회는 무허가 불법 격투 경기에 해당한다며 주최측에 중단 명령 서한을 보냈습니다.
주법상 인간이 참여하는 모든 격투 경기는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하지만 식스 리브 REK 최고경영자(CEO)는 당국이 보낸 서한을 온라인에 공개하며 "법률상 경기는 두 사람의 대결을 뜻하므로, 휴머노이드는 인간이 아니기에 당국의 허가가 필요하지 않다"고 맞섰습니다.
리브는 향후 인간 대신 칼을 쥔 로봇끼리의 대결을 개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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