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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이명세 등 유명 감독들 “‘암살자(들)’을 정쟁 도구로 삼지 말라”

2026-10-09 07:00 사회

 8일 부산 해운대구에서 개최된 영화인연대 기자회견 뉴시스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유명 감독 등 영화인들이 모여 영화 작품을 정쟁의 도구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화인연대는 8일 부산 해운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에 대한 평가를 넘어 정치적 정쟁의 도구로 확대되는 상황을 우려한다”며 “정치가 작품의 의미와 관객의 판단을 대신하지 말라”고 밝혔습니다.

기자회견에는 정지영 이명세 등 유명 감독을 포함해 영화제 관계자, 평론가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특정 영화에 대한 찬반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영화는 관객이 직접 보고 판단할 기회가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정지영 감독은 “영화가 역사를 대신할 수는 없지만 역사가 남긴 질문과 수수께끼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것은 영화감독뿐만이 아니라 시인, 소설가 등 예술가들의 의무 중 하나”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그것을 가지고 정치권에서 시비를 거는 것은 너무 웃기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주연 배우 유해진 등 암살자(들)과 관련된 영화인들에 대한 신변 위협 문제도 지적했습니다. 영화인연대는 “작품에 대한 비판이나 정치적 의견 표현과 개인의 신상 공개, 주거지 침해와 협박 등은 구분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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