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이란전 투입’에 흉물됐던 링컨함 복귀…322일 만

2026-10-09 16:07 국제

 8일(현지 시간) 해군 항공기지로 돌아온 USS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 승조원과 가족들이 재회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이란 전쟁을 지원하던 초장기 해상체류 미국 항공모함 USS 에이브러햄 링컨함이 8일(현지 시간) 모항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노스아일랜드 기지로 돌아왔습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승조원들의 가족과 친구들은 약 322일 만에 돌아오는 링컨함을 환영하고자 항구에 모였습니다.

배 난간에 흰색 하복 차림으로 늘어선 승조원들이 모습을 드러내자 환호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오후 3시께 함정이 정박하자 안도의 한숨도 곳곳에서 들렸습니다.

배의 갑판장으로 근무하는 20살 아들을 둔 한 어머니는 "아들이 며칠, 몇 주 동안 연락이 끊겼을 때 정말 불안했다"며 아들을 응원하고자 성경 구절과 격려의 문자를 보내곤 했다고 말했습니다.

5개월 아들이 있는 레냐 모랄레스는 "(남편 없이) 혼자 출산하는 것이 정말 힘들었다"며 "오랫동안 멀리 떨어져 우리 곁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란 전쟁으로 역대 최장 기간 해상 체류 기록을 쓴 미군 항공모함 USS 에이브러햄 링컨함의 녹이 슨 함수. 사진=AP/뉴시스

약 5000명으로 구성된 링컨함은 지난해 11월 샌디에이고를 출항해 태평양으로 향했습니다.

이란 전쟁이 발발하며 중동으로 항로가 변경됐고, 8월 말까지 중동에 머물다가 조지 워싱턴함과 임무를 교대하고 귀국했습니다.

그러나 예상보다 파병 기간이 길어지면서, 배에 녹이 슬고 부급품이 부족해지는 등 열악한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총 8건의 자살 시도가 있던 것으로 알려지며 승조원들의 정신건강 문제도 제기됐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입대한 아들의 어머니 빅토리아 토지는 "음식 양이 너무 적었다. 보기 불편했고 아들도 '정말 맛 없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링컨호 함장 다니엘 J.키일러 대령은 "(이란 전투 직후) 몇 가지 어려움이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식량은 충분했고, 전투 수행에 필요한 모든 보급품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

에서 채널A를 구독해 주세요 | 에서 채널A를 구독해 주세요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남양주_1018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