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줄타기에 택견까지…도심 공연장

2026-10-08 13:01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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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찔한 줄타기부터 전통 무예 택견까지.

서울 한낮 도심 한복판에서 흥겨운 전통 공연으로 가을 나들이 어떠신가요.

한달간 이뤄지는 특별한 무료 공연 현장을 정윤아 기자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기자]
힘차게 뛰어올라 상대를 향해 발을 뻗고 몸을 잽싸게 돌려 발차기도 날립니다.

춤사위 같으면서도 힘찬 동작이 이어지는 전통 무예 택견 고수들의 무대입니다.

이번엔 지상 수미터 위에 설치된 가느다란 줄 하나에 온 몸을 맡긴 줄꾼이 등장합니다.

껑충 뛰어오르고 아슬아슬 줄 위를 오갑니다.

350여 년의 역사를 지닌 국가무형유산 남사당놀이 줄타기 공연입니다.

서울 국립정동극장이 마련한 야외마당의 프로그램으로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습니다.

이달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낮 12시에 시작돼 50분간 진행됩니다.

[이형주 / 초등학생]
"아빠랑 아들이랑 줄 타는 게 재밌었고, 이야기하는 것도 재밌었고 정말 신기했어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됐습니다.

[산티아고 모에노 / 노르웨이인 관광객]
"공연이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훌륭한 전통과 곡예가 어우러져 있고 참여한 모든 아티스트들의 멋진 연기였습니다."

정동극장 측은 누구나 야외공간을 즐겼으면 하는 바람으로 공연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승만 /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
"제가 처음 와서 보니까 이 공간이 아름답고 오고 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너무 볼 게 없고 아쉽더라고요. 아무나 찾을 수 있는 공연장으로 만들고 싶어서 정오의 한마당을 하게 됐습니다."

바쁜 점심시간 잠시 발걸음을 멈추면, 평범한 일상 속 특별한 무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윤아입니다.

영상취재: 이락균
영상편집: 남은주

정윤아 기자 yoonaj@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