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인콰이어러와 GMA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각) 필리핀 민다나오섬 사랑가니주 알라벨의 글라망강에서 전통 의식인 '술리프(Sulif)'를 치르던 60대와 40대 농민 2명이 익사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날 오전 10시쯤 의식을 진행하던 중 약 12분 동안 물속에 머물면서 호흡 곤란을 겪었습니다. 주민들이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사람은 토지 소유권을 놓고 분쟁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전통적인 분쟁 해결 의식인 술리프를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술리프는 분쟁 당사자들이 강물 속에 잠수한 채 누가 더 오래 버티는지를 통해 옳고 그름을 가리는 전통 의식으로 현지에서는 '신의 심판(Trial by Ordeal)'으로도 불립니다.
현지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범석 기자 [bsis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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