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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전 양상…유럽 번진 학생 시위
2026-10-10 18:55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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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에서 시작된 대규모 학생 시위가 이웃나라 벨기에로 번졌습니다.
돌까지 던지는 시위는 폭동 같았고, 최루탄을 쏘는 진압 장면은 마치 시가전을 방불케 했습니다.
이기상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 한 가운데에서 대치 중인 경찰과 시위대.
검정색 상하의에 마스크까지 착용한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지고, 정면을 겨냥한 채 폭죽도 발사합니다.
경찰도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시위대 한 가운데로 최루탄을 던지고, 곤봉을 휘두르며 달려가 시위대를 무자비하게 체포합니다.
현지시각 어제 벨기에 브뤼셀 전역에서 벌어진 학생과 노동조합 단체들의 대규모 시위 장면입니다.
며칠 동안 교육환경 개선을 요구하던 학생들의 시위가 어제부턴 주요 노동조합이 주도하는 폭동으로 번졌습니다.
정부의 긴축재정 반대에 맞서 전국에서 약 3만 명이 길거리로 나섰고 약 100여 명이 체포됐습니다.
[마리 고베르 / 벨기에 사회복지사]
"저는 아이를 키우면서 중학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일을 하고 있지만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정부가 등록금을 올리려고 하고, 버스 요금과 기차 요금도 인상하려고 합니다."
마치 시가전이 벌어지는 듯 시위가 격해지면서, 도로 곳곳이 화염에 휩싸이고, 폭발음까지 울려퍼졌습니다.
프랑스에서 열흘 넘게 이어지는 교육 환경 개선 시위가, 이웃 나라인 벨기에까지 번진겁니다.
프랑스도 시위가 폭동 급으로 과격해졌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상점 유리를 깨고 안에 있는 의류들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분을 이기지 못하고 멀쩡한 건물을 파괴하는 장면까지 확인되면서 시위대의 순수한 요구가 희석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
영상편집: 박선욱
이기상 기자 wakeup@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