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들 대부분은 70대 안팎의 고령층이었습니다.
당구장 간판을 달고 있는 이곳에서 뭘 했길래 주말 오전 어르신들이 그것도 60명 넘게 모여 있었던 걸까요.
이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건물 밖으로 헐레벌떡 뛰쳐나오는 어르신들.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다리에 힘이 풀린 듯 그 자리에 주저앉습니다.
휴일 오전 건물 2층에서는 냄비, 건강식품을 판매하는 판촉 행사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행사장에 있던 사람은 모두 66명.
대부분 어르신들이었습니다.
[금주현 / 인근 상인]
"사람이 너무 많은 거예요. 할머니들이. 행사한다고 하더라고요. 사람 불러놓고 물건 팔고."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상황.
그런데 이곳은 정식 판매장으로 쓰이던 곳도 아니었습니다.
마감재가 떨어진 2층은 당구장이 폐업한 뒤 비어 있던 공간을 유통업체가 빌려 판촉 행사장으로 사용해 왔습니다.
[정현욱 / 대구 강북경찰서장]
"작년 3월경에 한 달간 계약을 해서 이런 판매행사를 했다가 올 10월 3일 날 재계약을 해서 오늘까지 영업을 했다고 합니다."
해당 업체는 관할 구청에 방문판매업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구청은 불법 영업 사실이 확인될 경우 업체를 경찰에 고발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이서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이승은
이서영 기자 [zero_s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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