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홍 홍보소통수석이 지난달 15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뉴스1)
'대통령의 SNS 활동이 잦다'는 일각의 우려에 청와대가 "현대 정치에서 SNS는 지도자에게 중간 매개를 거치지 않고 국민들에 진정성을 드러낼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대통령에게 SNS는 국민에게 자신의 생각과 정책 취지를 직접 설명하고 국민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소통의 연결고리"라고 밝혔습니다.
성기홍 대통령 홍보소통수석은 오늘(11일) 오전 SNS를 통해 "대통령이 권위주의나 신비주의의 장막 뒤에 있고, 그의 의중을 누군가 대신 전달하고 해석하고 포장하는 시대는 끝났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성 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은 시대적 흐름과 미디어 환경의 변화 속에서 대중과 직접 소통을 통해 성장해온 정치인"이라며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거치면서 SNS는 시민, 도민과 호흡하고 정책을 설명하고 때로는 논쟁하며 정치적 에너지를 주고받은 중요한 통로"라고 설명했습니다.
성 수석은 멕시코 국빈방문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는 중 이 대통령이 "내가 반성했다. 앞으로 더 국민들과 열심히 소통을 해야겠다. 직접 소통을 더 해야겠다"고 말했다는 대화 내용도 함께 알렸습니다. 일례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매일 아침 7시 반마다 대통령궁 연단에 서서 '국민과 함께하는 아침 기자회견', 일명 마냐네라를 갖고 직접 국정을 설명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대통령은 실제로 지난달 미국과 멕시코 순방 이후 SNS 활동을 다시 늘렸고, 개천절 연휴 마지막인 지난 5일에는 11건의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검찰개혁과 부동산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도 장문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했습니다. 성 수석의 이번 게시글 역시 역시 홍보소통수석 임명 이후 사실상 처음 자신의 생각을 길게 드러낸 것으로 활발해진 대통령의 SNS 활동과 궤를 같이 합니다.
다만 성 수석은 "물론 SNS가 대통령 소통의 전부일 수 없다"며 기자회견과 언론인터뷰, 국민과의 대화, 타운홀 미팅 등의 수단을 통한 직접 소통도 더 다양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SNS는 국민과 소통하는 여러 통로 중 하나일 뿐"이란 설명으로 "대통령이 지향하는 것은 단순한 SNS 정치가 아니라 국민과 대통령 사이의 거리를 좁히는 대화이고 국정과 국민 사이의 벽을 낮추는 소통"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