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다녀온 뒤 14%는 손 안 씻는다

2026-10-15 14:18   경제

 지난 7월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열린 ‘여름 휴가철 맞이 대국민 안전여행 캠페인’(Know More, Travel Better)에서 여행객들이 올바른 손씻기 방법을 배우고 있다. (출처 뉴스1)

질병청, 공중화장실 성인 4560명 관찰
손 씻어도 비누 사용은 46.7%뿐

성인 절반 이상은 화장실을 이용한 뒤 비누로 손을 씻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0초 이상 올바른 방법으로 손을 씻은 비율도 11%대에 그쳤습니다.

질병관리청은 국립중앙의료원과 함께 진행한 '2026년 상반기 감염병 예방행태 실태조사' 결과를 오늘(15일) 발표했습니다. 지난 5월 28일부터 6월 30일까지 전국 공중화장실 120곳에서 성인 4560명을 관찰하고 1800명을 출구조사한 결과입니다.

조사 결과 화장실 이용 후 손을 씻은 비율은 86.0%였습니다. 하지만 비누를 사용해 손을 씻은 사람은 46.7%에 그쳤습니다. 물로만 손을 씻은 사람은 39.3%였고, 손을 아예 씻지 않은 사람도 14.0%로 집계됐습니다.

비누를 사용한 사람 가운데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손을 문질러 씻는 '올바른 손씻기'를 실천한 비율은 11.4%에 머물렀습니다. 화장실 이용 후 손을 씻는 시간은 평균 13.9초였으며, 비누거품으로 손을 비벼 닦는 시간은 평균 5.8초에 불과했습니다.

출구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1.2%가 평소 올바른 손씻기를 실천한다고 답했습니다. 손씻기에 대한 인식과 실제 행동 사이에 큰 격차가 확인된 것입니다.

질병관리청은 기존 연 1회 실시하던 실태조사를 올해부터 상·하반기 연 2회로 확대했습니다. 하반기 조사 결과는 오는 12월 발표될 예정입니다.

유주은 기자 grac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