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빵’하고 휴대전화 ‘툭’…수리비 2200만 원 뜯어

2026-10-16 19:20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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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람들로 붐비는 곳에서 이런 사람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일부러 어깨를 부딪쳐 휴대전화를 떨어뜨리곤 수리비를 달라며 돈을 뜯어냈습니다. 

이런 수법에 수십 명이 당했습니다.

김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람들이 붐비는 지하철 역사 안.

검은 외투를 입은 남성이 마주오던 행인과 어깨를 부딪치자, 손에 들고 있던 휴대전화가 바닥에 떨어집니다. 

행인이 미안한 듯 고개를 숙인 뒤 가던 길을 가자 남성은 항의하며 뒤따라갑니다.

며칠 뒤 같은 지하철 역. 

이번에도 지나가는 사람과 부딪치곤 휴대전화를 떨어뜨립니다. 

미안해하는 상대에게 한참을 항의하다 함께 어딘가로 향합니다.

20대 남성이 일부러 부딪치는 수법으로 휴대전화 수리비를 요구해 돈을 뜯어낸 겁니다.

지하철역뿐 아니라 대형 쇼핑몰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범행했는데, 5개월 간 돈을 뜯긴 피해자만 38명, 피해액은 총 2천200만 원에 달했습니다.

대부분의 피해자들은 이상한 낌새를 느끼면서도 경찰에 신고할 생각은 못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일부러 부딪친 게 아니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사기 혐의로 남성을 구속하고 사건을 공소청에 넘겼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다정입니다.

영상편집: 박선욱

김다정 기자 chocopi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