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바꿔 집값 띄우기?…아파트 개명 열풍

2026-10-16 19:41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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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말 이름만 바꿔도 집값이 뛰는 걸까요.

아파트마다 개명 열풍이 한창입니다.

‘돈의문' 대신 '경희궁'으로 '청계' 대신 '성동'으로 바꾸거나 '한강'을 추가한 이름을 짓는 건데요,

이 소식은 김세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서대문구의 한 아파트.

이름에서 '돈의문'을 빼고 '경희궁'을 넣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지난 달 주민투표를 통과했습니다.

[A씨 / 아파트 주민]
"사람들이 딱 들었을 때 아는 것으로 바꾸고 싶다고 해서…경희궁은 사실 경희궁ㅇㅇ 같은 유명한 아파트가 있기 때문에 근처에 있어서. "

서울 성동구 아파트 주민들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지은지 30년 된 이 아파트는 원래 이름인 '무학' 대신 좀 더 익숙한 '왕십리'를 넣으려고 검토 중입니다.

[B씨 / 아파트 주민]
"왕십리에 있는 아파트라는 이미지가 좀 좋은 긍정적인 이미지라고 해야 될까요. 좀 올드한 느낌을 탈피하기 좋은 것 같아요."

한때 건설사 브랜드와 외국어 조합이 유행하다가 최근 서울에는 반포, 마포, 성동 등 지역명을 전면에 배치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겁니다.

[박합수 /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
"입지적인 장점, 브랜드 가치로 형성된 그런 <지역>을 아파트 단지명에 사용함으로 인해서 아파트 단지까지 그에 따른 동반 상승 가치를 누리고자 하는 의도에서."

수도권에서도 경기 동탄의 한 아파트는 GTX역 근처라는 걸 강조하려 이름을 '동탄역'으로 바꿨고, 한강과 맞닿은 경기 고양의 아파트는 이름에 '한강'을 추가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세인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헌
영상편집: 정다은

김세인 기자 3i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