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일 워싱턴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전용헬기 마린원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과 대화하는 가운데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듣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향해 전쟁을 끝낼 의지가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에 대한 항복을 압박하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를 협상하는 과정에서 러시아를 어리석게 협상 테이블에서 떠나게 만들고 싶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이란에 대한 지원을 자제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하며, 이런 상황을 유지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러시아산 에너지 수출과 관련한 제재 및 관세 적용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젤렌스키는 전쟁을 끝내고 싶어 하지 않으며 아마 처음부터 그럴 생각이 없었을 것"이라며 "2년 전 지금보다 훨씬 나은 합의를 할 수 있었다"고 비난했습니다.
반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사실상 러시아에 대한 항복을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면서 우크라이나에는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미국이 러시아산 경유 공급을 확대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러시아의 전쟁 수행을 돕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