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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새 올라간 철책…北 국경 요새화 속도전
2026-10-26 19:00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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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임진강 일대 북녘 땅에선 북한군의 철책 요새화 공사 작업도 한창입니다.
채널A가 포착했던 사흘 전 모습과 비교해보니 바닥에 눕혀놨던 철책들이 속속 세워지는 등 북한군의 작업에 속도가 붙은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김다정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군 병사 여럿이 어깨에 나무 기둥을 메고 줄지어 움직입니다.
한쪽에선 삽과 곡괭이로 연신 땅을 파내고 있습니다.
건설 자재가 담긴 흰색 자루를 어깨에 멘 군인들이 쉼 없이 오가고, 짐칸에 군인들을 가득 태운 건설용 차량이 이동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철책 공사 건설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는 작업 구역에는 작업자들의 충성심을 강조하려는 듯 인공기를 옮겨 꽂습니다.
북한군 수십 명이 동원된 일은 철책의 뼈대가 되는 나무 기둥 설치 작업.
해안가 둑을 따라 2~3m 높이의 기둥을 일정 간격으로 세우고 있는데, 사흘 전 같은 장소에서 봤을 때는 60여 미터에 걸쳐 20개 정도였던 기둥이 이미 30개 정도로 늘었습니다.
바닥에 눕혀 놨던 철책이 빠르게 자리를 잡고 있는겁니다.
지난 22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어김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힌, 이른바 국경 영구화와 요새화에 속도가 붙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철책 주변 풀숲에서 작업에 투입된 군인들이 모여 앉아 휴식을 취하고, 산비탈에 설치된 북한군 숙소에서 작업 교대 인력으로 보이는 군인 10여 명이 한꺼번에 이동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이미 세워진 철책길을 따라 이동하며 설치 상태를 점검하는 군인도 있습니다.
북한이 외부세력 차단과 귀순 차단용으로 추진 중인 접경지 국경화.
점점 돌이키기 힘든 수준까지 빠르게 진전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다정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헌 이락균
영상편집: 석동은
김다정 기자 chocopi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