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 떨려서”…소아응급실 의사 7명 사의

2026-10-28 19:21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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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주대병원 소아응급실 의사 7명이 집단으로 사직 의사를 밝혔습니다.

석 달 전 응급실에서 숨진 영아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이 응급실을 압수수색한 게 발단이 됐습니다.

손이 떨려서 진료를 못하겠다는 건데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유주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 남부를 책임지는 아주대병원 소아응급센터.

어제 센터장을 포함한 의사 7명이 갑자기 사직 의사를 밝혔습니다.

경찰 압수수색이 발단이었습니다.

석 달 전, 생후 4개월 된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아기가 청색증으로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이지숙 / 아주대병원 소아응급센터장(지난 15일)]
"60여분에 걸친 CPR이 진행됐었고 심정지 상황에서 모든 의료진이 각고의 노력을 했음에도"

아이가 사망하자 부모는 경찰을 불렀습니다.

[함영욱 /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장](어제)
"경찰관 4명하고 과학수사대 3명이 즉시 출동해서 확인했던 상황이었습니다."

부모는 의료진을 고소했고, 경찰은 진료 중인 응급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의료계는 반발했고, 국정감사에서도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어제)
"지금 사과하시겠습니까? 아니면 무죄 나온 다음에 사과하시겠습니까?"

[함영욱 /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장](어제)
"유의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찰이 사과를 거부하자 의사들은 사직 의사를 밝혔습니다.

[한지아 / 국민의힘 의원](어제)
"손이 떨려서 그 경찰청 관할 안에서는 진료를 못 하겠다고 합니다."

아이를 둔 부모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소아 환자 보호자]
“애가 이른둥이였거든요. 커버를 해줄 수 있는 곳이 이런 거점병원 밖에 없는데… 많이 걱정이 되죠.”

병원 측은 "아직 사직서를 낸 의사는 없고 응급실은 정상 운영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취재 : 강인재
영상편집 : 박혜린

유주은 기자 grac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