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쓰레기 더미에서 미라처럼 변한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시신을 버린 남성은 전 집주인이 시켜서 버렸다하고, 집주인은 인형인 줄 알았다고 주장합니다.
석연찮은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요.
홍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옆구리에 비닐로 감싼 물체를 낀 채 걸어오는 남성.
바닥에 내려놓더니 자리를 뜹니다.
닷새 뒤 쓰레기를 치우던 환경 미화원이 무언갈 보고 뒷걸음을 칩니다.
비닐 속에서 발견된 건 나이 많은 남성의 시신.
시신은 부패와 건조가 진행돼 미라처럼 변해 있었습니다.
시신을 버린 혐의로 체포된 건 60대 남성.
남성은 신문지와 비닐로 싼 시신을 250미터 가량 들고와 이곳에 버렸는데요.
평소 주민들이 쓰레기를 내놓는 장소지만 시신은 닷새 동안 악취를 풍기며 그대로 방치돼있었습니다.
시신을 버리라고 시킨 80대 남성도 긴급 체포됐는데, 60대 남성이 과거 세들었던 집 주인이었습니다.
시신을 포장해 버린 60대 남성은 "시신이란 의심은 들었지만, 지시를 따랐다"고 진술한 반면, 80대 남성은 "인형이나 물건인 줄 알았다"고 주장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두 사람은 평소 부자처럼 가까웠습니다.
[이웃 주민]
"(60대 남성이) 잡일 같은 것도 많이 해주고 하니까 그냥 아들 같으니까 아들아 아들아."
경찰은 시신의 신원을 확인했지만, 사인이나 사망시점은 특정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의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남성의 죽음과 관련있는지 수사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홍지혜입니다.
영상취재: 양지원
영상편집: 변은민
홍지혜 기자 [honghongho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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