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52년 만의 최악 폭락에 183조원 증발…뉴욕 증시 하락

2026-10-31 14:09   국제,경제

 사진=AP/뉴시스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의 주가가 하루 만에 약 29% 폭락하며 시가총액 1370억달러(약 183조46억원)가 증발했습니다.

이는 약 30% 급락한 1974년 이후 최대 낙폭입니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CNBC는 30일(현지 시간) 인텔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약 29% 하락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로 인해 약 1년 전 인텔 지분 10%를 확보한 미국 정부의 보유 지분 가치는 약 120억달러, 엔비디아의 지분 가치는 약 60억달러 줄어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인텔은 1974년 7월 5일 오일쇼크에 따른 거시경제 악재와 반도체 업황 침체로 주가가 29.9% 폭락한 바 있습니다.

이번 하락폭은 2024년 8월 2일 기록한 약 26%도 넘어섰습니다.

인텔은 전날 발표한 3분기 매출은 시장 예상에 못 미친데다, 공급 제약 등 영향으로 4분기 수익 전망도 시장 기대를 밑돌았습니다.회사가 PC 시장의 둔화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 점 역시 매도세를 키웠습니다.

미국 뉴욕 증시는 이날 기술주 매도세에 밀려 일제히 하락하고 있습니다.

아마존과 인텔의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데다 인공지능(AI) 투자로 수익을 얼마나 거둘 수 있을지를 둘러싼 우려가 반도체와 대형 클라우드 업체 등 관련 종목 전반으로 확산했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