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극물 사형에서 살아난 미 사형수 “끔찍한 통증과 혼란”…재집행 거부

2026-11-01 11:59   국제

 지난 2023년 1월 12일(현지 시간) 촬영된 크리스타 게일 파이크의 모습이다. 파이크는 지난 9월 30일 사형 약물을 두 차례 투여받고도 살아남아 형 집행이 중단됐다. 사진=뉴시스

독극물 주입 사형 집행에서 살아남은 미국 여성 사형수 크리스타 파이크가 "깨어보니 끔찍한 통증과 혼란뿐이었다"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30일(현지시각) 파이크가 "(사형장에 들어갔는데) 며칠 뒤 병원 응급실에서 홀로 깨어났고 몸 전체와 손, 목구멍에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 육체뿐만 아니라 마음과 영혼에도 고통이 있다"라고 변호인들에게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1995년 열여덟 살 때 남자친구와 함께 19살 콜린 슬레머를 살해한 혐의로 이듬해 사형을 선고받은 파이크는 30년 복역 뒤 지난달 30일 테네시주 내슈빌의 교도소에서 사형 집행용 약물을 두 차례 투여받았지만 살아남아 병원으로 이송돼 약 일주일만인 지난 6일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테네시주에서는 두 번째 투여에도 사형수가 생존했을 경우 별도 절차를 규정하지 않고 있으며, 파이크의 변호인들은 사형을 가석방 없는 종신형으로 감형해달라고 요청한 상태입니다.



장기영 기자 kycha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