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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보는 사이 커피에 마약 ‘쏙’…“골프 친 기억이 안 난다”
2026-11-01 18:37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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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기 골프를 쳤다가 무려 7천500만 원을 잃은 남성이 있습니다.
판돈도 판돈인데, 정작 이 남성은 자신이 어떻게 골프를 쳤는지 기억조차 못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일까, 그가 마신 커피에서 답이 나왔습니다.
보도에 김민환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골프장의 클럽하우스,
50대 남성이 화장실을 가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 화면 밖으로 사라집니다.
그러자 맞은 편에 있던 일행 한 명이 가방을 챙겨 일어납니다.
남성의 옆자리에 앉아있는 다른 일행에게 다가가더니 손에 무언가를 몰래 쥐어 줍니다.
얼마 뒤, 자리를 떠난 남성의 커피잔 뚜껑을 열고 건네받은 무언가를 쏟아 붓습니다.
그 사이 또 다른 일행도 자리에서 일어나 남성이 사라진 방향을 쳐다보며 망을 봅니다.
지난 7월, 50대 남성과 골프를 함께 친 일행 3명이 짜고 커피에 마약 성분을 넣는 모습입니다.
남성은 이 커피를 마시며 8시간 넘게 36홀을 돌며 이들과 내기 골프를 했습니다.
결국 마약 성분으로 판단 능력이 떨어진 남성은 내기 골프에서 져 7천500만 원을 잃었습니다.
남성은 얼마 뒤 지인에게 "골프 칠 때 기억이 하나도 없었다"며 이 사실을 알렸고 수상히 여긴 지인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50대 남성의 소변과 모발에선 마약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일행 3명의 범행 모습도 골프장 CCTV에 고스란히 포착돼 경찰에 꼼짝없이 붙잡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편집 : 박선욱
김민환 기자 km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