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의 왜]北 “핵 없이 초토화” 위협…“재래식도 밀린다” 왜?

2026-11-02 20:57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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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신 무기로 도발하는 건 하루 이틀 일은 아니니 우리가 무뎌질 법도 한데 말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정말로 경각심을 가져야 때인 듯 합니다.

이유를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가장 1최근 도발부터입니다.

북한은 그제, '강철비' '악마의 무기' 집속탄을 시험했습니다.

탄두 하나에 새끼 탄 여러개가 있죠.

공중에서 터지면 우리 공군 활주로를 쑥대밭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북한은 축구장 18개 면적을 초토화하는 위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음은 게임 체인저 드론입니다.

북한은 지난달 29일 수십 종의 신형 드론도 공개했습니다. 

특히 가오리형 스텔스 무인기가 제일 눈에 띄죠.

자폭 드론으로 1한미 연합군 전차와 자주포 등을 박살 내는 장면까지 연출했습니다.

북은 러시아 파병으로 드론 전술을 우크라이나와의 실전에서 익혔을 뿐 아니라 러시아와 손잡고 신형 드론까지 양산하고 있습니다.

이것만 해도 악몽인데 이게 끝이 아니고요.

같은 날 북한은 600mm 초대형 방사포 10여 발을 연속적으로 발사하는 장면도 공개했는데요.

제주도를 뺀 남쪽 전역이 사정권인데, 전방 지역에 배치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됐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달 30일)]
"일명 저격수라고 불리는 초정밀 600mm 대구경방사포의 전투 사격이 처음으로 직접 군중 앞에 공개됐습니다."

[유영하 / 국회 정보위 국민의힘 간사 (지난달 29일)]
"(북한이) 화력 체계를 사거리별로 보강해 온 가운데 600mm 초대형 방사포 등을 전방 지역 배치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정리하자면요.

실제 핵을 제외한 재래식 무기에서는 한미 연합군이 북한은 압도한다는 게 지금까지의 대체적인 평가였지만 이제는 우리와의 격차를 빠르게 좁히거나 아니면 그에 견줄만 한 수준이 됐다는 겁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
"북한의 시도라는 게 기술의 진보가 빠르고 일부 분야는 외형적이지만 우리보다 앞선 분야가 있는 건 사실…."

우리보다 앞선 분야가 있는 건 사실이다.

김정은은 신형 드론·방사포를 가리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달 30일)]
"김정은 동지께서는 평화와 힘은 분리할 수 없는 관계에 있다, 평화의 가격은 숫자로 매길 수 없는 것이며 따라서 부유한 나라도 돈으로 지키지 못하는 것이 평화이다, 힘이 곧 평화이고 평화는 힘으로만 담보된다…"

북한은 오늘 핵 없이도 우리를 초토화할 수 있다 재래식 전력도 충분히 위협 되는데 게다가 핵전쟁 억제력을 더 강화하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 2월)]
"각종 연습들을 통하여 핵전투무력의 실전화를 고도화함으로써 임의의 시각,불의의 정황에서도 핵방패가 신속정확히 가동될수 있게 림전태세를 만반으로 갖추도록 할것이다."

우리 군도 오늘 드론본부를 공식 창설해 전군 드론 역량 강화를 예고 했고, 2030년까지 저비용 드론 2만대를 확보하고, 한국형 장거리 자폭 무인기 배치 계획을 발표했지만 아직까진 드론을 대량으로 양산해낼 수준엔 이르지 못한 걸로 알려집니다.

정말 우리가 북한의 최신 재래식 무기를 이렇게 보고만 있어도 되는지 혹은 대응 체계는 잘 갖추고 있는지 점점 걱정이 될 수밖에 없죠.

우리 군은 지난달 31일,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포착하고도 당일에 공지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장도영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Q. 북한이 집속 탄도 실은 전략 탄도미사일 발사했는데요. 당일 공개하지 않은 판단 기준은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우리 군이 북한이 발사한 모든 발사체에 대해서 공지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언론 공지 여부는 우리군의 감시 정찰 자산 및 능력의 보호, 작전 보안 등을 고려하여 종합적으로, 군사적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Q. 탄도 미사일은 그 발표가 당일 발표가 원칙인 건 맞죠?) 그동안 탄도 미사일은 UN 안보리 기준 위반이기 때문에 발표를 해 왔던 건 사실입니다. 다만 이번 미사일의 경우에서는 고도로 정밀 분석이 좀 필요했다는 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북한의 비무장지대 지뢰 사고 이후 김여정의 말폭탄까지 이어지는 상황에서 군 당국의 좀 더 구체적인 브리핑은 필요해보이죠.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며칠 전 한반도에서 전쟁이 날 경우 기존 군사 통신체계로는 48시간도 버티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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