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他 毛ZIP’…동심 지키는 암호

2026-11-04 19:48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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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어린이 시청자도 함께 보고 있다면, 잠시 눈과 귀를 가려주셔도 좋겠습니다.

동심을 지켜주려고 어른들이 특별한 작전에 나섰습니다.

윤지유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단지 벽에 붙인 공고문. 

한글과 영어 한자에 특수문자까지 뒤섞여 있습니다.

언뜻 봐선 무슨 내용인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찬찬히 뜯어보니 산타, 모집, 안내라는 제목이 완성됩니다.

모집 대상자는 '아이들에게 특별한 기억을 선사할 입주민'이라고 돼 있습니다.

이런 '암호문' 같은 모집 공고를 붙인 이유도 같은 방식으로 적었습니다.

[현장음]
"다 못 읽어."

산타 할아버지를 믿는 동심을 보호하면서 행사를 준비하려다 보니 이런 암호같은 공지문을 고안한 겁니다.

주민들은 올해 크리스마스에도 이렇게 산타로 변신해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줄 예정입니다.

[현장음]
"산타 할아버지 선물 주세요!"

[박선우 / 경기 고양시]
"(지난해 크리스마스) 좋았죠. 백 배, 천 배, 만 배 만큼."

깜짝 선물을 받고 즐거워할 어린이들 모습을 떠올리면 주민들은 벌써부터 흐뭇합니다.

[전미나 / 경기 고양시]
"(아이들이) 방방 뛰고 좋다고, 그리고 원하던 선물을 저희가 (어른들이) 준비해놔서 더 행복했던 것 같아요."

어른 눈에만 보이는 암호문으로 모집한 주민 산타들은 다음달 어린이들 앞으로 출동합니다.

채널A 뉴스 윤지유입니다.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박형기

윤지유 기자 gu25@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