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봉지 열어 보니…고무줄로 입 묶인 강아지

2026-11-04 19:50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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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꿈틀거리는 비닐봉지 안에 설마 했는데, 살아 있는 강아지가 들어 있었습니다.

입은 고무줄로 묶어놨습니다.

김다정 기자입니다.

[기자]
수풀 속에 놓인 검은색 비닐봉지가 바스락 소리를내며 움직입니다.

묶어놓은 비닐 봉지를 열어보니 안에 있는 건 흰 강아지.

강아지가 못 짖게 노란색 고무줄로 입을 칭칭 동여맸고 다리 곳곳엔 상처가 나 있습니다.

[정민지 / 구조자]
"봉지가 이렇게 막 바스락거리면서 구르는 거예요. 열어보니까 강아지인 거예요. 그래서 너무 놀랐고."

강아지가 담긴 비닐봉지는 이 언덕 수풀 위에서 발견됐는데요.

오가는 사람이 많지 않고, 이곳을 비추는 CCTV도 없는 한적한 곳입니다.

그런데 다음날, 근처 다른 풀숲에서도 강아지 다섯 마리가 발견됐습니다.

역시 입 주위에 투명 테이프를 붙여놓은 상태였습니다.

[정민지 / 구조자]
"똑같이 다리가 안 좋거나 피부가 안 좋은 애들이고."

발견된 강아지들은 대부분 영양실조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구조자는 강아지들이 연쇄 유기됐다고 보고 경찰에 고발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다정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훈
영상편집: 김문영

김다정 기자 chocopi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