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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 상자 열리나…스스로 해킹 코드 짜는 AI 출시
2026-11-06 10:26 경제
사진=뉴시스
인공지능(AI)이 소프트웨어의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는 것을 넘어 실제 해킹에 사용할 수 있는 공격 코드까지 개발하는 수준으로 진화했습니다.
오픈AI는 5일(현지시간) 사이버보안 특화 AI 모델 'GPT-6 사이버(GPT-6 Cyber)'를 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모델은 대규모 소프트웨어 코드에서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고 실제 공격이 가능한지 검증하며, 문제 해결을 위한 수정안까지 제시하도록 개발됐습니다.
특히 오픈AI는 GPT-6 사이버의 공격 수행 능력을 자체 안전성 평가체계인 '준비태세 프레임워크(Preparedness Framework)'에서 최고 단계인 '치명적(Critical)'으로 분류했습니다.
이전 모델의 '높음(High)'보다 한 단계 높아진 것으로, 고도로 보안이 강화된 시스템에서도 사람의 개입 없이 작동 가능한 제로데이 공격 코드를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는 의미입니다.
기존에는 복잡한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찾아내고 악용하는 코드를 개발하려면 상당한 전문지식과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AI가 이 과정을 자동화하면서 악의적인 공격자도 유사한 기술을 활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픈AI는 모델의 공격 역량이 고도화된 만큼 일반 이용자에게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오픈AI는 검증된 보안 전문가에게 AI를 우선 제공해 공격자보다 먼저 취약점을 발견하고 수정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우선 고급 사이버보안 연구를 수행하도록 승인받은 '데이브레이크 레드(Daybreak Red)' 고객 중 일부에게만 API와 코덱스(Codex)를 통해 제공하고, 향후 전체 승인 고객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