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P 철책 잘랐는데 28시간 몰랐다…“동물인 줄”

2026-11-06 19:11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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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민간인 여성이 민통선 넘어 GOP 철책을 절단하는 사고 있었던 거 기억나십니까?

군이 국회 국방위에 조사 결과를 보고했는데요.

28시간 동안 산나물 캐러 온 줄 알고, 동물이 온 줄 알고 방치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선영 기자입니다.

[기자]
30대 여성이 강원 철원 지역 민간인 출입통제선을 넘어 발견된 건, 지난달 24일 오후 1시 쯤. 

약 20분 뒤 출동한 군 장병들과 마주치자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남긴 채 달아났습니다.

수색 후 군은 다음 날 오전 10시 반 작전을 해제했습니다.

해당 여성을 산나물을 채취하러 온 민간인으로 보고 대공 혐의점이 없다고 결론 지은 겁니다.

그런데 불과 25분 뒤 광망, 감지센서가 절단됐단 경보가 울렸습니다.

놓친 여성이 GOP 철책에 접근해 자른 겁니다.

하지만 현장을 살펴본 군은 사람이 안 보이고 동물이 갉아먹은 흔적 같다며 동물에 의한 절단으로 오인했습니다.

한시간쯤 지나 정오 무렵, 대대장이 감시 영상에서 여성을 발견했고, 수색 작전을 재개했습니다.

병력 1100여 명이 투입됐고, 오후 4시 50분쯤에야 여성의 신변을 확보했습니다. 

최초 발견 이후 약 28시간이 지난 뒤였습니다. 

여성은 관계기관 조사에서 생활고로 월북하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야당에선 지휘관 문책을 촉구했습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
"이번 사태의 책임자를 엄중 문책하고 무너진 군의 기강부터 바로 세우시기 바랍니다."

지상작전사령부는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실질적인 후속조치를 통해 재발을 방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

영상취재: 이 철
영상편집: 남은주

박선영 기자 teba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