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도심 총기 난사…6명 숨지고 16명 부상

2026-11-08 08:48   국제

 현지시간 어제(7일) 폴란드 크라쿠프 광장에 무장 경찰들이 출입이 통제된 현장을 경비하는 모습. 사진=신화통신/뉴시스

폴란드 제2의 도시 크라쿠프 중심가에서 무차별 총격 사건이 발생해 6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어제(7일) 오후 3시쯤 크라쿠프 구도심 중앙광장에서 한 남성이 차량에 탄 채 보행자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총격범은 극우 사상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24세 폴란드 남성으로, 군복과 유사한 옷을 입고 AR-15 소총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신고 접수 약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총격범에게 대응 사격을 가했고, 용의자는 총상을 입은 뒤 체포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2명도 총상을 입었으며, 부상자 16명 가운데 5명이, 사망자 6명 중 1명이 외국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단독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차량에서 다수의 무기와 탄약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마르친 키에르빈스키 폴란드 내무장관은 용의자가 극우 사상에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카롤 나브로츠키 폴란드 대통령은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현지시간 8일과 9일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할 예정입니다.

사건이 발생한 중앙광장은 유럽 최대 규모의 중세 광장 중 하나로, 크라쿠프 구도심은 연간 1천5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입니다.

손주영 기자 newso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