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상 '입동'답게 오늘 서울의 낮 기온은 어제보다 5도가량 뚝 떨어질 정도로 부쩍 쌀쌀해졌습니다.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 생각지도 못한 추위에 부랴부랴 옷차림 단속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세정 기자, 외국인 관광객 많이 찾는 명동 분위기도 바뀌었나요?
[기자]
네,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은 이곳 명동 노점의 김이 모락모락 나는 먹거리를 즐기며 몸을 녹이고 있는데요.
예상치 못한 추위에 부랴부랴 겨울옷을 사 입는 관광객들도 곳곳에서 포착됐습니다.
의류 매장을 다녀온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백엔 오리털 패딩이 들었고, 두꺼운 양말과 장갑도 가득 담겼습니다.
[카밀 / 미국]
"지금 입고 있는 옷으로는 추위를 못 버티겠어요. 여기서 보온 속옷 다 샀고요, 오늘은 양말 그리고 더 두꺼운 패딩 점퍼 샀어요."
나흘 전 한국에 온 필리핀 여성은 털장갑까지 꼈습니다.
[잠 / 필리핀]
"그땐 10도 언저리였는데 지금은 너무 추워요. 올 때 후드티 정도 들고 왔는데 지금은 재킷이라도 살까 해요."
[오이큐 / 튀르키예]
"오기 전에 날씨를 체크하긴 했는데 이렇게 빨리 추워질 줄 몰랐어요."
사흘 전 최고 기온이 18도까지 오르자 명동 거리 곳곳에선 반팔 티를 입은 외국인 관광객을 쉽게 볼 수 있었는데, 오늘은 목도리와 패딩 등 순식간에 겨울로 변한 모습입니다.
한국의 늦가을을 즐기러 왔다가, 겨울을 마주한 외국인 관광객들.
따끈한 어묵 국물 등으로 추위를 견디며 이색 겨울 여행을 다시 시작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명동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차태윤
오세정 기자 [washing5@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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