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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옷 입은 단풍나무…“너무 귀여워요”
2026-11-08 19:05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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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길거리에 심어진 가로수들이 겨울옷을 입었습니다.
나무들도 따뜻한 겨울 보내라고 알록달록 뜨개질한 옷을 입힌 겁니다.
덕분에 이 거리는 인증샷 명소가 됐습니다.
홍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단풍이 곱게 물든 서울 서촌 거리.
단풍나무 앞에서 사진 촬영이 한창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사람들이 사진에 담는 건 단풍이 아닌 나무를 감싼 알록달록 뜨개옷.
털옷을 두른 나무 앞에서 삼삼오오 모여 포즈를 취합니다.
[김윤하 / 전남광주시]
"귀여운 거 있어서 인스타에 떠서 보러왔거든요. 확실히 실물로 보니까 더 귀여워서."
딸기 케이크 옷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아빠와 딸의 얼굴엔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직접 뜨개질한 옷을 겨울철 가로수에 입히는 거리 예술의 일종인데, 70명의 작가들이 참여했습니다.
이곳 서촌 일대에만 쉰 그루 넘는 가로수가 이렇게 알록달록한 겨울옷을 차려입었습니다.
외국인들도 특별한 가로수를 배경 삼아 인증샷 찍기에 바쁩니다.
[투·응안 / 베트남]
"귀여워서 찍었어요. <겨울이 왔을 때 나무도 사람처럼 같이 따뜻해지는 느낌이에요.>"
"[반디·우힌지 / 홍콩·마카오]
"저는 같이 이거 사진 찍었어요. <아이디어가 정말 멋져요.>"
서울 용산구 남영동에 있는 가로수에도 주민들이 직접 뜨개질한 옷 50여 벌이 입혀졌습니다.
사람의 정성이 담긴 뜨개옷들이 겨울 풍경에 따뜻한 온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양지원
영상편집 : 조아라
홍지혜 기자 honghongho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