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갈곳잃은 분노…축산농민 상경시위 무산돼

2012-01-05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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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소값 폭락에 분노한 전국의
축산 농민들이 청와대 앞에서
'한우 반납' 시위를 열려고 했지만
경찰의 저지로 무산됐습니다.

농민들은 전국 각지의 고속도로
입구에서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이상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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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쌰으쌰

농민들과 경찰 사이에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고속도로 진입이 막힌
화물차량들이 한우를 실은 채
그대로 멈춰섰습니다.

밀고 들어가려는 농민들과
막으려는 경찰 사이 실랑이가 이어집니다.

소값이 폭락으로 사료값도
못 건지게 됐다며 분노한
전국 각지의 농민들이
청와대로 가겠다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 옛날에는 소가 사료를 먹었는데
지금은 사료가 소를 먹는 상황이 됐다.

인터뷰 : 송아지를 가져다 줄테니 키워봐라,
얼마나 적자가 나는지

하지만 경찰이 진입로를 봉쇄하면서
상경집회는 무산됐습니다.

각 지역 농민들은
자치단체 청사 앞에서,
한우협회 지도부는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한-미 FTA의 최대 피해자인
축산 농민들을 위해
지원책을 마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터뷰 “ 정부가 소를 수매하라”

한우협회는 청와대에
한우 가격안정 대책 등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정부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투쟁 강도를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