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미국의 이란 제재, “일본은 즉각 화답, 중국은 거부”

2012-01-12 00:00   국제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핵무기 개발 의혹을 받는 이란을 봉쇄하기 위해
미국이 주요 아시아 국가들의 협조를 구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즉각 화답한 반면
중국은 거부감을 드러냈습니다.

보도에 한우신기잡니다.

===============================================

아즈미 준 일본 재무상은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이란 경제 제재에 동참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녹취: 아즈미 준 / 일본 재무상]

“일본은 계획한대로 이란으로부터 수입하는 석유량의 10%를
가능한 빨리 줄이도록 할 것입니다.”

하지만 가이트너 장관이 일본에 앞서 방문한 중국에서는
만족스런 답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중국은 오히려 이란을 압박하는
미국의 조치에 거부감을 드러냈습니다.

[녹취: 류웨이민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은 이란 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이란과 주요 국가간 대화와 협상
그리고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란의 돈줄을 바짝 조여 핵개발을 막겠다는
미국을 에둘러 비판한 것입니다.

일부에서는 중국도 이미
이란과 거리 두기에 들어갔다는 엇갈린 분석도 나왔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난달 오바마 대통령이 이란 제재 법안에 서명한 후
이번달 중국의 이란산 석유 수입량은
절반 이상 줄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이 수출하는 석유의 3분의 1을 사들이는 중국이
이란산 석유 수입을 중단하거나 줄인다면
이란에겐 상당한 충격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 맞서 중동과 아프리카에서의 패권 구축을 노리는 중국이
이란을 적으로 돌릴지는 의문입니다.


채널A 뉴스 한우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