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강추위에 전국 비상…소방차 펌프까지 ‘꽁꽁’

2012-02-01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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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기온이 이렇게 확 떨어지면
추운 것만 문제가 아닙니다.

(여) 수돗물이 곳곳에서 안나왔고
소방차 펌프가 얼어붙어서
하마터면 불도 못끌뻔 했습니다.

이상연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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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겹겹이 껴입고,
꽁꽁 싸매도,

옷깃을 파고드는
칼바람에 몸이
절로 웅크러듭니다.

밖에서 일해야하는
시장 상인들은 추위를 이기기 위해
점퍼를 겹쳐 입고,
솜이불까지 동원합니다.

[이은순/시장상인]
 “나와야 조금이라도 버니까
껴입는 것 밖에 방법이 없다"

혹한에 전국 곳곳에서 수도계량기가 터져
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전연수/서울서부수도사업소]
“영하 10도 이하가 3일이상 되면 동파가 속출하기
때문에 내일과 모레가 더 많을 것 같아요"

강추위는 화재진압마저 차질을 빚게했습니다.

소방펌프가 얼어 순간적으로 호스에서
물이 나오지 않은 것입니다.

빌라 안에서 연기가 자욱하게 오르지만
소방관들은 우왕좌왕 속수무책입니다.


[소방관계자]
"물이 나오면서도 얼 수 있는 이런 날씨였잖습니까. 기계잖아요.
펌프도 쇠로 된 기계… 그러니까 (얼 수 도있죠)"

전북 정읍에서는
45살 박모 씨의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옆자리에 있던 46살 서모 씨가 숨지고
박 씨가 다치는 등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