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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막장 뒤풀이’ 뭐 어때” 폭력에 둔감해진 10대
2012-02-13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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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경찰의 대대적인 단속에도
많은 청소년들이 올해 졸업식에서도
이른바 졸업빵을 했습니다.
어른들은 혀를 차는 데
청소년들은 이런 뒤풀이가
그들만의 문화라고 주장합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떠십니까?
이건혁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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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반복된 폭력적인 졸업식 뒤풀이.
하지만 적발된 청소년들은
늘 해왔던 것들인데 왜 이제야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입니다.
다른 10대 청소년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거리에서 청소년들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졸업빵, 밀가루 세례 등 경미한 폭행에 대해서는
10명 중 6명이 해도 괜찮다고 대답했습니다.
계란투척이나 교복찢기 등은
열 명 중 2, 3명이
10명 중 약 한명 꼴로는 알몸사진 찍기도
가능하다고 대답했습니다.
[인터뷰:이다나/동도중 3학년]
“졸업식이니까, 충분히 재밌고 신나는, 당사자가 원한다면 충분히, 놀고 그럴 수도 있는 거죠. 자기 마음이니까.”
전문가들은 청소년들 의식에
폭력 불감증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인터뷰:신순갑 사무총장/청소년폭력예방재단]
“이런 현상은 우리 아이들의 놀이문화가 폭력의 문화라는 걸 반증하고요. 결국 아이들의 졸업식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이 폭력 불감증에 걸려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갈수록 폭력 불감증에 빠지고 있는
우리 청소년들.
처벌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의 인식 변화가
뒤따르지 않는 한
도를 넘은 졸업식 뒤풀이는
언제나 반복될 수 밖에
없습니다.
채널A 뉴스 이건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