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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정치인 테마주’ 66억 챙겨
2012-03-09 00:00 경제,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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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매우 위험하니 섣불리 뛰어들지 말라는
경고가 잇따랐던 정치인 테마주들,
이른 바 작전을 해서
개미 투자자들의 쌈찟돈을 챙긴
사기꾼들이 붙잡혔습니다.
이런 수법을 써서 챙긴 수익이
무려 66억원에 이릅니다.
손효림 기잡니다.
[리포트]
증권사 출신 전업투자자인 A씨는
안 그래도 주가가 급등하는 종목에
대량으로 상한가 매수 주문을 내는
이른바 ‘상한가 굳히기’ 수법으로 주가를 조작했습니다.
A씨는 1월 3일
박근혜 테마주로 분류되는 'EG'를 상한가인 7만 7천원에
4만주를 사겠다고 주문했습니다.
A씨와 손잡은 B씨와 C씨도 동참해
총 8만4천500주를 매수 주문했고,
실제로 4만 주를 확보한 뒤에도
나머지의 매수주문을 철회하지 않았습니다.
다음 날 일반 투자자들이 주식을 사들여 주가가 4%가량 뛰자
이들은 바로 팔아 하루 만에 1억2천 만원을 챙겼습니다.
A씨 등이 상한가 주문을 낸 8만4천500주는
작전이 시작되기 전 일반투자자들이 낸
매도물량보다 5배나 많습니다.
안철수연구소 등에 대해서도 이런 수법으로
A씨 일당이 챙긴 돈은 54억 원.
다른 작전세력이 챙긴 돈까지 포함하면
부당이득은 66억 원으로 늘어납니다.
증권선물위원회는 정치인 테마주 작전세력 7명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김 인 / 금융위원회 공정시장과장 ]
"31개 테마주를 대상으로 불공정거래 행위를 한 혐의로 7명을 검찰에 고발, 통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정치인 테마주 작전세력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손효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