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고리원전 1호기 비상발전기, 여전히 고장상태

2012-03-16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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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고리 원전 1호기의 아찔했던 정전,
그 원인이었던 비상 발전기가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고장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34년이나 됐으니 고장날만도 하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런 태평한 소리만 늘어놓고 있습니다. 
 
김의태 기잡니다.



[리포트]
고리 원전 1호기의 비상디젤발전기입니다.

원전마다 보통 2개가 있는데 이중 한개는 지난달 사고 당시 해체돼 점검중이였습니다.

정전사태 때 나머지 1개의 비상발전기가 작동하지 않아 원전은 위기 상황까지 갔습니다

그런데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이 비상발전기를 사고 한달이 넘는 지난 15일 점검하니 또 가동되지 않았습니다.

고장원인은 공기를 공급하는 밸브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사건 당시 20일 전 정기검사에서도 이 비상발전기는 이상이 없다고 판정받았습니다.

34년이나 된 발전기여서 내년에 바꿀 예정이였지만 관리기관인 한수원측은 별문제 없다는 반응입니다.

"1978년요. 그 때 같이 설치를 했어요. 오래되긴 오래됐어요.
차도 20~30년 쓰는데 그거 못 쓰겠어요."

지식경제부는 뒤늦게 모든 원전 비상디젤발전기에 대한 특별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의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