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영종하늘도시’ 아파트만 덩그러니…1만 가구에 초등교 1곳

2012-03-19 00:00   경제,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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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동북아 경제 거점 핵심 도시,
인천의 영종 하늘 도시가 내세운
어마어마한 이름입니다.

그런데 아파트만 덩그러니 서있고
편의 시설이라곤 거의 없는
무늬만의 썰렁한
핵심 도시가 되게 생겼습니다.

김장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오는 7월 입주를 앞둔
인천 영종하늘도시.

1만여 세대를 맞기 위한
마무리 공사가 한창입니다.

하지만 은행과 병원 등 편의시설은
언제 들어설 지 기약이 없습니다.

[브릿지]
"이 곳은 상업지구가 위치할 자립니다.
보시는 것처럼 개발 공사는 커녕,
건물 하나 들어서지 않았습니다."

LH공사가 상업용지 분양에 나섰지만,
분양 실적은 전무합니다.

[LH공사 관계자]
"전반적으로 경기가 안좋기 때문에
그런게 있고, 저희 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사업지구가
마찬가지일 거에요."

교육시설도 오는 9월 문을 여는
초등학교 한 곳 뿐.

내년 개교를 앞둔 중학교는
4km나 떨어져 있고, 고등학교도
3년 뒤에야 문을 엽니다.

[강영숙 영종하늘도시 입주 예정자]
"이런 환경에서 우리 아이를 입주해서
학교를 어떻게 보내야 할 지…"

분양 당시 홍보했던
영종브로드웨이와
밀라노 디자인시티 등
대규모 사업들도
줄줄이 축소되거나
무산됐습니다.

무료 통행이 가능하다던
제3연륙교도 개통 시기가
불투명한 상탭니다.

입주 예정자들은
사기 분양을 주장하며
사업 주체인 인천시와
LH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정기윤-입주예정자 대표 연합회 회장]
"현장에 와보면 아파트만
달랑 들어선 상황이고,
학교, 상업시설은 전무한
상태이기 때문에…."

입주 예정자들은 오는 23일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하는 등
반발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장훈입니다.